보아가 졸피뎀을 밀반입하다가 적발되었습니다. 졸피뎀은 어떤 약품이길래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일까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졸피뎀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뇌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강화시켜 진정 및 수면 효과를 나타냅니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므로, 취침 바로 직전에 투여합니다. 일종의 수면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졸피뎀은 중독성이 강한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문제점을 개선해 상대적으로 내성이나 의존성이 적은 편이지만, 오남용 시 환각 증세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졸피뎀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이 가능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의존성이 강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아가 문제가 되는 것은 졸피뎀을 복용한 것이 아니고, 졸피뎀을 밀반입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으로 졸피뎀 약물을 받아 복용했다면 아무문제 없지만 졸피뎀을 해외에서 반입을 했기에 마약 밀반입법에 걸리게 된 것입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반드시 의사 처방에 의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해외에서는 의사 처방없이 약국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이를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는 것은 금지되며 위법입니다.
수면제는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항불안제다.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이 대표적입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항불안제는 불안 조절뿐만 아니라 수면 유도, 근육 이완, 경기ㆍ발작 예방 등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억지로 뇌파를 졸리게 해 기억력이 떨어지고, 잠을 깨도 머리가 띵하고 개운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같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할시온(성분명 트리아졸람)도 불안, 짜증, 건망증, 공격적 성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부작용을 보안해 수면 유도 기능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개발된 약이 비(非)벤조다이아제핀 수면유도제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수면유도제가 졸피뎀입니다. 고유정이 남편을 살해할때 쓰이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은 신체 또는 정신적 의존성의 정도, 안전성을 기준으로 '가'부터 '마'총 5가지 항목으로 분류됩니다. 가에 가까울수록 안정성이 떨어지는 성향을 갖는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로 '라'목에 석하는 정신적 의존성이 다소 약한 편에 속합니다.
수면작용이 있는 약물들의 반감기는 대략 1~12시간 이상으로 다양한데 졸피뎀은 약 2시간으로 지속시간이 짧은 편에 속합니다. 반감기가 짧아 낮 시간의 졸음은 적지만 수면유지 효과는 약할 수 있어 서방형(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체형)제제로도 사용됩니다. 졸피뎀은 다른 수면제와 달리 특정 수용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항경련작용이나 근이완작용이 적 은 편입니다.
졸피뎀은 기존 수면제보다 중독성이 약하고 효과가 좋은데다가 일부 기억상실 부작용까지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10㎎ 초과 처방은 안 되고, 치료 기간은 4주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만 18세 미만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연예인들이 주로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졸피뎀은 복용 후 전날 있었던 행동을 기억 못하는 증상으로 인해 '제2의 프로포폴'로도 불립니다. 또한 장기간 복용시 환각 증세 등의 부작용으로 마약류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보아 이전에도 god 멤버 가수 손호영과 방송인 에이미 등 많은 유명인들이 졸피뎀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약품은 정신건강의학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과에서 당뇨병·심부전·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통증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때 처방되고 있습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숙면유지가 어려운 불면증의 단기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수면효과을 나타냅니다. 지속시간 이 대략 4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속방형(약물이 빠르게 방출)과 7~8시간으로 긴 서방형 제제가 있다. 스틸녹스® 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졸피뎀은 불면증으로 잠을 못잘때 복용하면 프로포폴을 복용한 것처럼 스르르 잠이 들게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구역질, 구토, 현기증, 기억 상실, 환각, 몽유병 증상 등을 일으키며, 약을 끊으면 불면증과 중추 신경계 부작용 등 금단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졸피뎀 복용 후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거나 자살 충동 등의 부작용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면장애를 이유로 수면다원 검사를 하지 않고 졸피뎀을 계속 복용하면 문제될 수 있습니다. 졸피뎀의 자려고 하는 힘과 수면장애의 자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 충돌하면 몽유 증상이나 수면 중 섭식장애 등이 생깁니다. 졸피뎀의 또 다른 위험성은 자주 먹으면 수면하기 위해 먹어야 하는 복용량이 점점 늘어나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졸피뎀 복용량이 점점 늘어나면 수면장애 증상도 점점 심각해져 잠을 도저히 잘 수 없게 되는 등 부작용이 심해집니다.
갑자기 투여를 중단하면 금단증상이나 반동성 불면 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여를 중단할 경우에는 천천히 감량해야 합니다.
졸피뎀 중독으로까지 발전되면 자살 등의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집니다. 배트맨에서 조커를 연기했던 히스레저는 졸피뎀 약 부작용으로 사망했으며, 최진실이나 최진영 등 세상을 떠난 유명 연예인들과 연관이 있기도 합니다.
졸피뎀 복용시 정해진 용법, 용량을 꼭 지켜야 합니다. 또한 불면증으로 3주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불면증 원인을 찾고, 근본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시 호흡 기능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 검사로 이 같은 증세가 확인되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증 간부전 환자, 정신병 환자는 복용하면 안되며, 울증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자살경향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신중히 투여해야 합니다. 졸음이 오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반사운동능력, 주의력 등이 감소될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조작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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